뜨거운 태양 아래 들끓는 불모의 땅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새하얀 눈이 쌓인 사하라 사막의 경이로운 광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하라 사막에 하얀 눈이 내려앉아 있었다.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사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광대하고 가장 건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린 이유를 두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북아프리카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카림 보셰타타는 자신이 목격한 눈이 내린 사하라 사막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부 지역 아인 세프라(Ain Sefra) 사막 도시에 머물던 사진가 카림 보셰타타(Karim Bouchetata)는 "밤사이 사하라 사막 모래 봉분들 위로 흰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다"고 말하며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랐지만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이 하얗게 변한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에 쌓은 눈은 오후 5시가 되자 차츰차츰 녹으며 주홍색 모래밭이 드러났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사하라 사막의 모습은 하얀 눈과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이어 카림 보셰타타는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사막 위로 눈이 쌓인 광경을 보면서 주민들 모두 깜짝 놀랐다"며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불모의 땅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2월 18일 이후 세 번째로 지난 2017년 1월에도 눈이 내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