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양이가 될 수 있으세요?"
이 순수하고도 황당한 질문에 맥고나걸 교수는 '동심파괴' 형 답을 내렸다.
지난 2015년 11월 BBC 토크쇼 '그레이엄 노턴 쇼'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로 열연했던 매기 스미스(Margaret Natalie Smith, 83)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매기 스미스는 "저를 실제로 본 한 아이가 제게 그러더군요"라며 일화를 꺼냈다.
이어 "그 아이가 '진짜로 고양이세요?'(라고 물었다)"고 해 스튜디오 내에 있던 사람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얘야 정신차리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도 우스웠는지 웃음을 지었다. (아래 영상 43초부터)
매기 스미스는 아카데미 주조연상을 모두 받은 영화배우이자 희극과 정극을 오가는 전설의 코미디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출연 이전에는 영화 '시스터 액트(1992)', '전망 좋은 방(1985)' 등 다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 친구들에게는 그저 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로만 알려져 있는 편이다.
거기에 너무 순수한 어린이는 그가 진짜 고양이로 변신하는 건가 현실과 영화를 혼동한 것이었다.
이 일화에 누리꾼들은 "정신차리라니 너무 웃기다", "정신차리렴이라는 답이야말로 맥고나걸 교수 같다", "동심파괴 와장창". "벌써 그리핀도르 5점 감점", "나 같으면 '야옹'이라고 해 아이를 놀라게 했을 것"이라며 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