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22·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금요일에 뵙겠다고 밝혔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0(6-4 7-6 6-3)으로 꺾었다.
Q: Over the past few years we have seen a growth of Asian players in the singles, what do you think (about this)?
— #AusOpen (@AustralianOpen) 2018년 1월 24일
Chung: "The first player is @keinishikori playing top 10 already. So we all Asian players looking for Kei & we trying to follow him. He's the pride of Asian player." pic.twitter.com/FvCSpF4YD4
경기 후 코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현은 "사실, 40-0으로 매치포인트 상황이었을 때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잠깐 생각했다"며 웃은 뒤 "그러다 다시 경기가 어려워져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에게 연속으로 실점하기도 했다.
세계 4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등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강호들을 꺾으며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저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답변했다.
The must-see interview of the #AusOpen.
— #AusOpen (@AustralianOpen) 2018년 1월 24일
What a day for Hyeon Chung. pic.twitter.com/3KL9qAmGfQ
정현은 토마스 베르디치(20위·체코)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8강전 승자와 26일 맞붙게 된다. 어느 선수와 붙어보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50대50이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경기를 보러와준 친구와 코치, 에이전트와 가족들을 한명씩 거론하며 감사를 표한 정현은 한국팬들에게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아직 끝난게 아니니 계속 응원해달라. 금요일에 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의 준결승 일정은 오는 26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