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날조로 영원히 사라질 뻔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 '일본인' 기자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12월 24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인 기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을 최초로 보도했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을 최초로 보도한 일본 기자는 아사히 신문사 사회부 소속의 우에무라 다카시 기자였다.
1990년 한국의 여성 단체들은 끊임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우에무라 다카시는 재일교포 학생과 생활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던 때였다.
우연히 한국 단체의 주장을 듣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우에무라 다카시는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취재를 하기에 이른다.
취재가 쉽지 않았지만 그는 꾸준히 피해를 증언할 사람을 찾아다녔고, 결국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징집됐던 김학순 할머니(1924~1997)의 음성 증언을 받아낸다.
이는 최초로 실명을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이었다.
그는 1991년 8월11일, 김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아사히 신문에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전 조선인 종군 위안부.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일본군의 추악한 만행을 폭로한 이 기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고,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우에무라 다카시는 이 기사 이후 현재까지도 일본 극우 단체들의 비난과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극우 단체들은 우에무라 다카시를 '날조 기자', '매국노'로 칭하며 지금까지도 괴롭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