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노인(오현경 분)은 동옥(김지호 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동옥은 천진난만 수줍게 웃으며 “있어요. 할배. 좋아하는 사람” 이라고 대답을 한다. 누구인지 묻는 강노인의 질문에 동옥은 “우리 동석이”라고 대답을 해 강노인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놀람을 금치 못한 강노인은 동옥에게 소리를 쳐 오히려 동옥은 겁을 먹는다. 또한, 흥분한 강노인은 동석(이서진 분)에게 전화해 “앞으로 동옥이한테 웃어주지도 말고, 잘해주지도 말고, 갠히 목걸이 같은 거 사조가 아 가슴 울렁거리게 하지 말라꼬” 라고 호통을 친다.
이어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는 동석은 황당하고 기가 막히지만 가슴 한 켠이 막혀오는 감정을 느낀다. 동옥은 강노인의 호통에 겁에 질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고 만다.
동옥을 달래주러 온 소심(윤여정 분)은 동옥에게 미워서 야단 친 게 아니고, 할아버지가 놀래셔서 그런 거다 라면서 달래주고, 식구끼리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게 맞지만 동석인 동희(옥택연 분)하고 똑같은 식구니깐 부끄러워하고 가슴 떨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해준다.
이에 동옥은 얼굴이 온통 눈물로 젖은 채 고개만을 끄덕일 뿐이었다. 순수해도 너무 순수한 그녀의 행동에 시청자들 또한 놀람을 금치 못 했으며, 앞으로 동옥은 어떠한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힐링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김지호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