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3)가 금메달 딴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SNS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는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라며 계정을 비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손연재는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너무 놀랐다"고 했다.
즉 SNS를 사용하던 중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는 말이다.
그는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손연재는 "그 당시 악플에 많이 당황해 바로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다"며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연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사진에 SNS로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져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 논란으로 국내 피겨 선수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인물이다.
다음은 손연재 SNS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당시 많이 당황하여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더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