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한테 밥 먹인다고 가족들에게 강제로 수혈시켜요"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를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누나가 고민이라는 남동생 사연에 시청자들이 경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머리를 키우는 누나가 고민이라는 남동생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징그럽다"며 하소연을 시작했다.
그는 "누나가 (거머리를) 키운지 7개월 정도 됐다. 처음엔 3~4마리였는데 지금은 60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평소 파충류를 좋아한 탓에 뱀을 키운 전력이 있는 누나는 무릎이 좋지 않아 관절염 치료법을 찾다가 우연히 거머리를 알게 됐다.
그리고 구입한 거머리에게 애정을 쏟기 시작하면서 남동생의 고민도 함께 시작된 것이었다.
이날 공개된 거머리 사진은 객석에 앉아 있는 이들을 모두 경악하게 했다.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는 거머리는 한두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씩 냉장고와 부엌 등 집안 곳곳을 장악하고 있었다.
심지어 소화를 빨리할 수 있도록 운동시키기 위해 집안에 거머리를 풀어놓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누나는 가족들의 피를 자신이 애지중지하게 키우는 거머리의 먹이로 줬다.
거머리가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의 피를 빨도록 만든 것이다.
남동생은 "누나가 거머리를 온 집에 풀어놓는다. 피를 안 먹은 거머리는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한다"며 "누나가 거머리한테 밥을 먹이기 위해 가족들에게 강제로 수혈시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누나는 "거머리 또한 다른 반려동물과 같다"며 "단순히 징그럽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거머리는 정말 매력덩어리"라고 반박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누나는 그러면서 "보면 얼마나 귀여운데, 가족들이 다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뭐가 피해를 준다는 거냐"고 다소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줘 답답함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사연을 듣고 있던 박경은 "피해를 받는 정도를 피해자가 느끼는건데, 그걸 가해자가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누나의 의견에 사이다 반박 날려 눈길을 끌었다. 거머리 키우는 누나 사연은 150표가 넘는 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