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했던 테러방지용 군견은 10시간 만에 돌아와 다행히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5일 국방부는 SNS를 통해 오후 6시 20분경 평창군 대화면 인근 마을에서 검정 레트리버(수컷·6)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오늘 주둔지를 이탈한 군견을 18시 20분에 발견하여 잡았습니다. pic.twitter.com/6LwlQ610d1
—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ROK_MND) 2018년 2월 5일
이 레트리버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대화면 소재 주둔지에서 탈영했다.
군견이 탈영한 후 육군 측은 마을 방송을 진행하는 등 주변에 군견 이탈 소식을 전파했다.
이어 항공정찰과 함께 군 병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군견은 주둔지에서 약 1.5km 떨어진 하안리에서 한 주민에 의해 탈영 10시간 만인 오후 6시 20분경 발견됐다.
이 군견을 발견한 주민은 군견을 축사에 묶어둔 후 군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복귀한 군견을 교관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한 후 임무 교체나 교육 등에 보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해당 군견은 본 임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군견은 탈영하면 7일 이내 복귀할 시 처벌이나 교육은 없다.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군에서 지원한 군견은 20여 마리에 달한다.
이들은 추적, 정찰, 폭발물 탐지 등 경비 지원 임무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