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이 '입영 연기'를 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YG가 "입대 통지서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1988년생으로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빅뱅 지드래곤이 대학 진학과 연예활동 기타 사유 등으로 입영 연기를 해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삼수를 하고 지난 2009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에 입학했다가 자퇴를 했다. 그러나 1년 뒤인 2010년 지드래곤은 국제 사이버대학 레저스포츠학과에 입학했다.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삼수하고 입학, 자퇴 등을 한 이유는 모두 군 입대를 미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지드래곤의 군 입대 연기는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디스패치는 밝혔다.
국제 사이버대학 레저스포츠학과에 입학한 지드래곤은 온라인으로 140학점을 딴 뒤 25살이던 2013년 조기 졸업을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지드래곤의 최종 학력은 '대졸'이다.
디스패치는 지드래곤 또한 대부분의 남자 아이돌이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처럼 2013년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유통산업학과에 입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통산업학과에 진학한 지드래곤은 전공 지식, 학업 목표, 연구 계획 등의 심사를 통과했고 2016년 8월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때 나이 28살이다.
그렇게 지드래곤은 재학생 입영연기를 사용하면서 2016년까지 군 입대를 뒤로 미뤘다. 디스패치는 이후 지드래곤이 '대학진학(편입) 사유'로 약 370일 군입대를 연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사 과정 지원자에 한해 약 1년을 연기해주는 제도를 지드래곤이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후 지드래곤은 '연예활동기타사유'를 이유로 2017년 11월에 다시 3개월을 연기했고 이 기간 동안 일본 4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2월 중순 소집 영장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아직 쓰지 않은 300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한 사유로 입대를 추가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드래곤과 태양은 현재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디스패치 보도로 논란이 일어난 '군 입대 연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을 내놓지 않은 상황. 지드래곤이 석사 과정을 마친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측은 개인정보보호법상 지드래곤의 입학, 졸업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병무청은 유명 연예인들의 군 입대 연기와 관련한 이슈가 연이어 터지자 연예인들의 입대 문제를 더욱 면밀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