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이라 불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특급 호위'를 받으며 남한을 방문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개최되는 오늘(9일),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오빠 김정은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의 단정한 차림으로 등장한 김여정 부부장은 인천공항에서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했다.
KTX를 타러 가는 김여정 부부장의 앞뒤로는 건장한 체격의 북측 경호원들이 밀착해 경호하며 눈길을 끌었다.
방남 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던 김여정 부부장의 경호는 이제까지의 방남 인사 중 최고위층인 만큼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북측 경호팀뿐만 아니라 우리 쪽 경호 담당 인력도 김여정 부부장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삼엄한 경호를 펼쳤다.
김여정 부부장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내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했으며, 걸음을 옮기는 내내 시종일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이같은 경호 속에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9일) 저녁 8시에 열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그는 2박 3일간 한국에 체류하며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