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인교진에게 최수종이 "나도 정관수술을 했는데 전혀 아프지 않다"며 정관수술을 독려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자녀 계획을 세우던 중 정관수술을 두고 작은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이미 자신들을 꼭 닮은 사랑스런 두 딸을 두고 있다.
둘째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이현(33)은 식사 중 인교진(37)에게 "아이 셋은 아니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인교진도 이에 동의하며 "지금 당장은 (아이 셋 키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이현은 "병원에 간다 하지 않았냐"고 슬쩍 정관 수술에 대해 언급했다.
당황한 인교진은 "말은 너무 쉽게 했지만 막상 가려고 하니까 엄청 무서웠다"며 남성성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해보지 않아 망설여 진다고 했다.
이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되물었다.
인교진이 정관수술에 대한 걱정을 표하자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55)이 "나는 정관수술을 했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간 많은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하희라에게 덜컥 둘째가 생기자 더 이상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던 최수종은 정관수술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전혀 아프지 않을 뿐더러 부부사이가 더 돈독해 질 수 있다며 수술을 적극 추천했다.
출산 전 인교진이 "아이 낳기만 하면 병원에 가서 수술을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 소이현은 막상 우물쭈물하는 남편의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
소이현은 "자기가 아니면 내가 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수술을 하라는 게 아니고 알아나 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다음 주(19일) 예고편에서는 인교진이 지인들과 함께 정관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과연 그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고려하고 있는 정관수술은 다른 피임법보다 효과가 확실하고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정자가 다니는 통로인 정관만을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간혹 드물게 정관이 다시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확률 자체가 낮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