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윙크남' 뒤에서 눈썹 만지기와 윙크를 그대로 따라한 '빨간조끼남'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폭소를 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이 치러졌다.
이날 헝가리 선수 산도르 리우 샤오린(Sandor Liu Shaolin, 22)은 경기 직전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신의 대표 제스쳐인 윙크를 했다.
앞서 샤오린은 준준결승전 등에서 윙크를 선보여 '윙크남'이란 별명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샤오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윙크가 더욱 시선을 끌었다.
바로 샤오린 뒤에 비친, 아이스링크 펜스 밖에 있던 스태프였다.
이 스태프는 샤오린의 뒤로 자신이 화면에 비치자 돌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다음 영상 1분 44초부터)
그러더니 샤오린이 하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며 윙크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사랑의 총알까지 날려 보였다.
샤오린의 제스쳐를 완벽히 복사한 스태프는 이후 뿌듯한 듯 함박웃음을 지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산도르 리우 샤오린 선수는 이날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우리나라 서이라 선수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샤오린과 서이라, 그 앞을 달리던 임효준 선수까지 함께 넘어졌다.
결국 샤오린은 실격 처리됐으며, 임효준은 4위, 서이라는 동메달에 그쳤다.
샤오린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을 넘어뜨렸다는 사실이 매우 속상하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