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경기를 보다보면 선수들 다리 사이 한쪽에만 달려있는 '은색 패드'가 눈에 띈다.
이 은색 패드는 선수들이 경기를 더욱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TV조선 '반전상회'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복의 기능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기능들 중 특히 눈에 띈 것은 경기복 안쪽, 한 방향에만 달려있는 은색 패드다.
이 은색 패드는 코너링 시 다리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특수 패드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경기복의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선수들 간 충돌 시 스케이트화 날에 베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복에는 '케블라'라는 방탄 소재를 안감으로 쓴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민석 선수는 "경기 도중에 스케이트 날이 몸쪽으로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서 좀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탄소재로 된 경기복은 날카로운 칼에도 잘 뚫리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했다.
'케블라'는 강철보다 5배나 높은 강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복에서 몸, 팔, 사타구니 등 신체 주요 동맥이 지나는 부위에는 방탄소재 안감이 덧대어져 있다.
방탄소재가 적용된 쇼트트랙 경기복은 가격이 약 15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