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도 부산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하계올림픽 개최를 꿈꾸고 있다.
지난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3월 9일부터는 패럴림픽이 시작된다.
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이 호평 속에 큰 성공을 거두자 부산은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제 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끊긴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맥을 다시 잇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현재 부산에 있는 스포츠 인프라들은 노후화가 심각하다. 부산 서구에 있는 구덕운동장 주경기장은 1973년에 지어졌고 사직 운동장은 1982년에 건립됐다.
다른 스포츠 시설들도 2002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시설 보수가 필수적이다.
이에 부산시는 낡은 스포츠 시설들을 확충하고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NN 부산경남방송에 따르면 부산 종합운동장은 프로-엘리트체육 메카로, 구덕운동장은 시민 친화형, 강서체육공원은 축구전용타운으로 개발된다.
또 승마와 요트, 골프, 클라이밍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열 수 있는 시설들이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누릴 수 있도록 공공 스포츠클럽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탄탄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생활에 스포츠가 자연스레 녹아들게 하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다.
평창에 이어 또 한번 한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2020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2028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