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MBC 봄 개편과 함께 '무한도전' 연출 자리에서 하차한다.
27일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둔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김 PD가 어떤 식으로든 '무한도전'과 계속 끈을 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송가에서는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두는 김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MBC가 금요일 밤 10시에 편성해 브랜드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금요일 밤에는 시즌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김태호 존'이라는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BC 측은 "현재 3월 말 봄 개편을 맞이해 '무한도전'이 일정 기간 휴식을 갖고 시즌제로 가냐 아니면 기존 제작진에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이어가냐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회사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에서 하차와 크리에이터로서 '무한도전'에 참여하는 방법 등 다각도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MBC 측과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김태호 PD가 연출에서 빠지고 최행호 PD가 들어오면서 새 팀 꾸리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무한도전' 현 멤버들의 행보나 추후 프로그램의 방향성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무한도전' 관계자들은 27일 일간스포츠에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최행호 PD는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해 '세바퀴',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몽땅 내 사랑', '우리 결혼했어요', '나 혼자 산다'를 연출했다.
그가 '나 혼자 산다'를 담당했을 당시에는 기안84, 황치열, 이태곤, 박나래를 캐스팅하는 등 연출가로서의 안목을 자랑했다. 현재는 '쇼! 음악중심'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