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았던 송승환 감독이 폐회식 때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섭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7일 연합뉴스는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감독은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 대한 호응과 호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감독은 "폐회식은 예산도 더 적고 리허헐 기간이 짧은 데다 눈, 강풍, 안개 등으로 연습을 못 한 때도 있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장유정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 덕분에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송 감독은 국민의 이목이 쏠린 폐막식 하이라이트 K팝 공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송 감독은 시간 제약 때문에 더 많은 스타를 출연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씨엘과 엑소 외에 다른 스타들도 섭외하려 했다는 평창 폐막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폐회식 러닝타임이 2시간임을 강조한 그는 "K팝 스타들을 많이 등장시키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몇 팀을 더 섭외하려고 했지만 스케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고사한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싸이와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송 감독은 "지난해 초기에 방탄소년단을 섭외하려 했지만 그들의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았다"고 전했다.

올림픽 기간에도 해외에 머무를 가능성이 컸던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에 미리 섭외하기 어려웠다고 송 감독은 답했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에서는 전 세계적인 스타 씨엘과 엑소가 등장해 K-POP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