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오늘 이후에 제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 닥칠 일이 두렵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손석희 앵커에게 김지은 정무 비서는 눈을 질끈 감고 어렵게 답을 내놓았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현직 비서 성폭행 논란을 보도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네 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손석희 앵커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앞으로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며 "끝으로 말씀하실 게 있다면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영상 16분 4초부터)
이에 김지은 정무비서는 "인터뷰 이후 제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이 충분히 두렵다"며 눈을 질끈 감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다. 오늘 이후에 제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의 안전을 보장 받으려면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제가 버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고, 안희정 지사를 막고 싶고, 그에게 벗어나고 싶었다"고.
그는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안희정 지사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들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동안 얼마나 두려웠을까",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해야한다" 등 걱정하고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정무비서는 6일 안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