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벤저스'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 드디어 청소기 광고 모델로 나선다.
7일 매경이코노미는 '안경선배', '영미' 등 연일 화제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여자 컬링팀이 LG전자 청소기 광고 모델로 확실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컬링여자대표팀 '팬케이크' 김영미(26)는 지난달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빙판을 닦는 우리가 만약 메달을 딴다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라고 광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이 국민적 관심을 얻은 데다 ‘스위핑(얼음을 닦는 행위)’ 동작이 빗자루질을 연상시켜 청소기 광고 모델 낙점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연일 승리하며 은메달까지 따내자 정말 청소기 광고 모델이 된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최근 생활가전업계에서는 광고모델을 기용하는 대신 제품의 성능을 내세우는 실속형 광고가 대세라 광고주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LG전자는 이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코드제로 A9’ 청소기 모델로 내세워 공식 후원 중이라 컬링팀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을지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LG전자 측은 고민 끝에 워낙 컬링팀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올림픽 폐막 이후에 열기도 이어지고 있어 전격적으로 컬링팀 영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누리꾼들이 컬링팀과 LG전자의 무선청소기를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LG전자에 ‘청원 아닌 청원’을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마치 자신이 광고를 따낸 것처럼 기뻐하며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은 LG전자의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R9 모델로 등장해 조만간 첫 CF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출시 넉 달 반 만에 국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