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지인들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 3분경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김선진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서울 광진경찰서 측은 현장을 조사하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조민기가 지인에게 전화를 돌려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전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는 경찰에게 조사차 빼앗긴 휴대전화 말고 다른 번호로 지인들에 전화를 걸었다.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준 지인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민기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제자들을 성추행 했다는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왔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 출두를 앞둔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