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계숙(신동미 분)을 통해 가장 먼저 사실을 알게 된 홍여사(김희정 분)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유나(김옥빈 분)를 집에서 내보낼 생각까지 보였다. 자신의 동생인 계숙으로부터 유나에 대해 안 좋은 소리들을 들었던 그녀였기에 충분히 가능했던 반응인 것. 물론 다영(신소율 분)으로 인해 무마되긴 했지만 유나에게 전화로 할 말이 있다며 강력하게 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상황이다.
한사장(이문식 분)과 다영은 의외로 쿨한(?)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사장은 유나가 자신보다 전과가 하나 더 많다며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유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다영은 오히려 지갑을 찾아 주었던 일을 홍여사에게 말하며 유나의 편을 들었다.
유나가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없이 그녀의 편을 들어줄 것만 같은 등장인물도 있었다. 그는 바로 다세대 주택의 가장 큰 어른인 장노인(정종준 분). 그는 어떻게 알았는지 명란젓을 전해주러 온 미선(서유정 분)에게 “누가 방 비워달라는 소리 하면 그 즉시 이 할애비한테 얘기해라”라며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을 자처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창만(이희준 분)을 통해 홍여사가 자신이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유나는 방을 빼야 한다면 그렇게 한다고 결심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미선(서유정 분)에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참 이상해. 도둑질만 안 하면 자기들은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인 줄 알어!”라며 고충을 토로하며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해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진 = 유나의 거리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