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노래 틀어주죠, SM"
라멘가게 대표이사로 변신한 빅뱅 승리와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였던 가맹점주는 사실 승리의 아버지였다.
지난 16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승리(이승현, 27)가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라멘 가게 가맹점주들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대 가맹점주 남성은 승리에게 "가게 매출을 위해 모든 지점을 직접 방문해달라"고 다소 무리한 부탁을 했다.
이에 승리는 "여러분들이 이런 식으로 하시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창업을 안 하는 거에요"라고 불편함을 표했다.
또 승리는 점주들에게 "(가게에서) 빅뱅 노래만 튼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있다"면서 "웬만하면 빅뱅 노래는 적당히 트시고"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홍대 가맹점주 남성은 "SM 꺼 틀어주죠 SM"이라며 빅뱅이 속한 YG의 경쟁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언급했다.
승리는 "예, SM 꺼 트세요"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승리는 세미나가 끝난 후 홍대 가맹점주 남성을 따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자고 청했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자 패널들은 "따로 식사하자고 하면서 뭐라고 하려는 것 아니냐", "입막음용 면담이냐"며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승리가 식당에 들어서자 홍대 가맹점주를 "아빠", 명동 가맹점주를 "엄마"라고 부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은 비명을 지르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혜진은 너무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렸으며 전현무는 "모든 게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네"라고 감탄했다.
이에 승리는 "아버지가 홍대 가맹점주, 어머니가 명동 가맹점주, 막내이모가 광주 가맹점주다"라고 소개했다.
"명절에도 이렇게 못 모이는데"라며 다정하게 웃어보인 승리는 가맹점주 모임이자 가족 모임 식사를 단란하게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