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1)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6개월이나 미뤘던 탈장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탈장 수술을 받는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부터 피 검사까지 각종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김종국은 하체 운동 중 탈장이 돼 오른쪽 장이 많이 이탈한 상태였다.
의사는 "장기를 막고 있는 벽이 있는데 그 벽이 뚫렸다"며 "오른쪽 장기가 많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진단에 김종국은 허리가 좋지 않아 운동할 때 허리에 벨트를 꽉 매는 과정에서 장기에 큰 압력을 받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8일 병원을 찾았어야 했는데 바쁜 스케줄로 인해 탈장 수술을 6개월가량 미뤄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탈장 수술을 받게 된 김종국은 수술 이후 6주간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좌절, "6주 운동 못하는 건 나에게 사형 선고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술 후 회복실로 이동하던 김종국은 "다리에 감각이 없다. 이상하다"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종국의 어머니는 "운동도 너무 많이 하면 빨리 죽는다던데 쟤가 저렇게 말을 안 듣는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오른쪽 다리에는 아예 감각이 없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김종국은 매니저에게 "이러고 있으니까 어머니 생각 많이 난다. 어머니가 큰 수술 하셨으니까"라며 과거 어머니가 암 수술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내가 한창 활동하던 중요한 때여서 수술 전날까지 때까지 말씀을 안 하셨다"며 "엄마가 진짜 힘들었을 텐데 그땐 내가 너무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기다려주시기 않을 수 있다는 걸 너무 크게 느끼게 됐다"며 "아무리 해도 모자란 게 효도"라고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