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망' '애빼시' '롬곡옾옾' '법블레스유'
최근 10대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논리적 분석한 서울대생이 등장했다.
바로 서울대 68학번 유시민 작가가 그 주인공. 그는 1959년생 올해 나이 60세로 인터넷 신조어가 낯설법도 한데 누군가에게 신조어의 뜻을 묻지 않고 순식간에 그 뜻을 이해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미 신조어를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접근’해 의미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신조어를 쉽게 이해했을까요?
지난달 박나래와 함께 인터넷 예능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그는 이날 시청자들의 사연으로 신조어 테스트를 했다.
유시민은 취업에 준비생의 사연을 읽어가며 광탈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한자어를 이용해 '빛의 속도로 탈락'이라고 유추해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은근 커여운 게 딱 제 스타일. 근데 TMI가 엄청 많은 거예요. 그래서 그쪽 고모 혈액형까지 내가 알 필요 있나? 한 마디 했더니 갑분싸되고 연락이 안 옵니다. 그냥 들었어야 할까요?"
이같은 소개팅 고민을 하는 사연자의 말에서 유시민은 '커여운'은 귀여운을 잘못 쓴 것이라고 곧바로 알아챘다.
이어 TMI의 뜻을 알아내기 위해 유시민은 사연 속 고모의 혈액형에 대해 말한 것을 떠올리며 ”자기와 자기 주변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제공했다는 것”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 과다한 정보)” 같다며 TMI의 뜻을 유추해냈다.
이어 '갑분싸’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유 작가는 사연자의 "그쪽 고모 혈액형까지 내가 알 필요 있나? 한 마디 했더니 갑분싸되고 연락이 안 옵니다" 이 말 속에서 연락이 안 되기 전에 갑분싸 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었다며 "갑분싸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유 작가의 추리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논리적으로 접근하니 다 된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유시민 작가는 고난이도 줄임말인 '애빼시' (=애교 빼면 시체)도 단번에 이해하며 애교를 선보였다.
한편 많은 누리꾼들은 어른들에게 신조어로 혼나기만 했는데 이해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