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일본 지도가 사라진 것에 대해 한일 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동방신기는 3일 오전 0시 ‘SM TOWN’ 공식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 등을 통해 정규 8집 신곡 평행선 (Love Lin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평행선'은 여유로운 동방신기의 모습과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된다.
문제가 된 장면은 뮤직비디오 2분 23초쯤 등장하는 TV화면이다.
TV화면에는 세계지도가 등장하는데 지도에서 일본이 사라진 장면이 나온다.
이에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CG장면 오류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3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공개된 동방신기 정규 8집의 수록곡 ‘평행선(Love Line)’ 뮤직비디오 장면 중 CG 장면에 오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시 수정 작업을 요청했다"며 "이번 오류는 뮤직비디오 제작사인 판타지랩의 CG 편집 문제로 확인되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기존 뮤직비디오는 삭제됐고, 수정된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4시 다시 공개됐다.
수정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일본 지도가 드러나있다.
이 사건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뮤직비디오에 집계됐던 영상 조회수를 잃게 된 것은 물론 일부 일본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혐한 속에서도 동방신기 팬들이 많았는데 정말 실망이다",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 "유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씁쓸함을 표했다.
하지만 국내 누리꾼들은 "실수할 수도 있지", "몇년 후 지도라서 일본 땅이 가라앉았나보지" 등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수년 째 계속되고 있는 독도 분쟁과 동해-일본해 표기 문제를 생각해보면 이번 사건이 꼭 사과할 문제만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한편 동방신기는 6일 두바이 오티즘 락스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DUBAI’에 참여해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