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민박객으로 연을 맺은 예비 부부의 셀프웨딩을 위해 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2'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셀프 웨딩촬영을 위해 효리네민박을 찾은 예비 부부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예비부부 민박객이 "셀프 웨딩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자 이효리 부부는 선뜻 "우리 민박집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라"고 권했다.
이어 이효리와 이상순은 자신들이 입은 옷까지 내주며 적극적으로 웨딩 촬영을 도왔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내어준 하늘색 턱시도와 흰색 드레스를 입은 민박 손님들은 이상순과 이효리처럼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함박웃음을 짓는 이들을 보며 이효리는 "우리 결혼식 생각난다. 남이 입은 걸 보니 너무 예쁘다. 나도 저렇게 예뻤냐. 나도 저렇게 예뻤어?"라고 이상순에게 물었다.
그러자 이상순은 "너무 예뻤어. 너무 예뻤지"라며 입술에 쪽 뽀뽀를 해줬다.
앞서 2013년 이효리 부부 역시 화려하고 허례허식이 많은 결혼 대신 친구, 지인들을 불러 이곳 제주도 집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깨끗한 흰색 원피스를, 이상순은 하늘색 턱시도를 입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효리는 웨딩플래너처럼 직접 신발을 정리하고 촬영 위치와 각도, 포즈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예비부부의 웨딩 촬영은 박보검이 맡았다. 제주도에 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박보검은 카메라를 들고 두 사람의 예쁜 모습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담았다.
한편 이 같은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따뜻한 모습이다" "훈훈하고 아름답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