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의 경사로 불리는 '결혼식'을 준비하다가 치명적인 병에 걸린 여성이 있다.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하던 한 여성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결혼식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에 걸린 여성 미셸 윌슨 스팀손(Michelle Wilson-Stimson, 42)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3년 미셸은 연하의 남성 조나단(Jonathan, 32)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진작가인 미셸은 첫 번째 결혼 생활을 원활히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조나단과의 결혼식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잠시 뿐이었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결혼식 생각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미리 입어본 드레스가 제대로 배달되지 않거나 이사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기 일쑤였다.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디데이'에 가까워졌을 때 그녀의 머리카락 90%가 빠지는 데에 이르렀다.
극심한 탈모로 그녀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온데간데없어졌고, 반질반질한 두피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남은 머리카락 몇 가닥마저 힘없는 모발 상태가 되자 결혼식을 코앞에 둔 미셸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미셸은 "결혼을 결심한 당시엔 흥분했지만, 곧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며 "두 번째 결혼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병원에 찾아간 미셸은 또 한 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의사는 스트레스성 탈모라며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한 것이다.
미셸은 급히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를 했으나 머리카락은 예전처럼 자라지 않았다. 결국 가발을 쓰고 결혼식을 올려야 했던 그녀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미셸의 머리카락은 여전히 원 상태로 회복되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맣은 누리꾼들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고민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충격이네요" "너무나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