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피부관리비법이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는 여드름 피부에서 탈출한 24살 쌍둥이 자매의 비법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니나(Nina)와 란다 넬슨(Randa Nelson)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4년 전 얼굴을 보여줬다.
니나와 린다는 성인이 된 20세부터 극심한 화농성 여드름이 생겼다.
온 얼굴에 붉은 여드름이 뒤덮였고 울퉁불퉁한 자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자매는 약을 먹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증상이 잠시 완화될 뿐 약 복용을 중단하면 여드름이 다시 나는 형태를 보이며 완치되지 않았고 이들은 결국 전문가를 찾았다.
그때 의사는 여드름약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식단 조절'을 하라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자매는 지방 함량이 적은 음식과 곡물, 채소 위주의 식단을 먹기 시작했다. '저지방 채식 식단'을 시작한 것이다.
저지방 채식 식단으로 바꾸기 전에도 자매는 비교적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해왔다.
아침 식단은 두유와 오트밀, 땅콩버터, 토스트였고 점심에는 콩과 아보카도, 밥 등으로 배를 채웠다. 저녁에는 오일 소스로 만든 파스타를 먹었다.
하지만 이 식단 중 일부 음식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었다.
자매는 "지방이 많이 든 음식과 일부 유제품, 특히 탈지유가 여드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식단을 바꾸기 위해 채식주의 의사인 존 맥도걸(John McDougall) 교수의 연구를 참고했다.
맥도걸 교수에 따르면 유제품과 육류 및 가금류에는 인슐린 같은 성장 호르몬이 많이 주입되는데 이 호르몬이 여드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자매는 채소와 과일, 곡물 위주의 채식 식단을 섭취했다.
아보카도, 식물성 기름, 땅콩버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콩, 올리브, 코코넛, 견과류 등을 가급적 피하고 곡물과 과일, 채소 위주로 식사를 했다.
이렇게 6주간 식사한 결과 여드름이 크게 완화됐다.
쌍둥이 자매는 "화장품을 바꾸거나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오직 식단만 바꿨을 뿐"이라며 모두가 궁금해하는 비밀을 전했다.
현재까지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들의 유튜브 채널을 시청할 정도로 여드름 치료 비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