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34) 전무가 본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며 분노를 쏟아낸 음성 파일이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오마이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조현민 "에이 XX" 폭언 음성파일 공개'라는 단독 영상이 올라왔다.
음성녹음 파일을 담은 해당 영상에는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누군가를 질책한다.
여성은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거?!", "아이X", "이 사람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기억하라고 했잖아. 근데 뭐!!!"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런 고성과 질책은 4분짜리 영상 내내 이어졌다.
같은 날 오마이뉴스는 현장 녹음 파일을 제공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대한항공 본사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조 전무의 폭언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조 전무는 아버지뻘 되는 회사 간부들에게까지 막말을 하고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자기 뜻과 다르면 화를 냈으며 욕은 기본이었다고 한다.
앞서 12일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뿌리기'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조현민 전무의 갑질 횡포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13일 검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조 전무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갑질 논란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