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고등래퍼2' 참가자 이로한(17) 군이 '배연서'라는 과거 이름을 버리고 '이로한'으로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이로한, 김하온, 이병재, 윤진영, 조원우 탑5의 마지막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로한은 '이로한'라는 제목의 곡을 선보였다.
곡 제목에 대해 이로한은 "제 가정사로 인해 성과 이름을 바꿔야 할 상황에 놓였다"며 "배연서에서 이로한으로 이름을 바꾼 후 더 잘 살아갈 삶에 대한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 "2개의 이름, 2개의 삶을 살아. 확신하는 날 믿어준 아버지. 내가 책임지고 업어갈 내 여동생. 날 버리지 않고 키워준 나의 엄마의 존재. 배연서를 지우고 서 있는 아딜 이로한"이라는 가사로 랩을 했다.
무대 중간중간에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지켜보는 이로한의 어머니와 아버지, 여동생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랩을 하던 이로한은 객석에 있던 가족들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누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대결 결과 이로한은 2등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직후 이로한은 '배연서'로 돼있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을 '이로한'으로 변경했다.
그는 앞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개명을 하게 된 상황을 설명하기도했다.
이 군은 "현재 친어머니와 새 아버지, 그리고 6살 난 여동생과 살고 있다"며 "새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씨 변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호적 이동이 완료되지 않아 고등래퍼에는 법적 이름인 '배연서'로 지원했다. 작명소에서 받은 새 이름이 '이로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어떻게 부르셔도 상관 없으나 조만간 법적 이름이 '이로한'으로 바뀔 것이라는 점은 알아 두셨으면 한다. 제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