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지혜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보이콧을 선언했다.
16일 이지혜는 자신의 SNS에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대한항공 비행기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는 그간 선행에 앞서며 불우이웃으로 돕는 착한 마음으로 유명해 이번 그의 보이콧 선언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올린 결혼식의 축의금 전액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해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비롯해 자사 임원들에게 무자비한 언행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 전무의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제가 어리석었다”며 직접 사과했으며, 15일에는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재차 사과를 전했다.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조 전무는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 전무는 특수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