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동안 휴전 상태였던 남한과 북한이 오는 '종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남북이 한국전쟁의 종전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축복한다"고 밝혀 종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보도 이후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종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오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명서에는 양국이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결을 피하는 내용이 담긴다는 전망이다.
즉,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공식 선언한다는 것이다.
남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전투 행위는 멈추지만 전쟁은 계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약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한다면, 65년간 이어온 전쟁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종전 선언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17일 "남한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전쟁의 종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이를 축복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위원장과 직접 얘기한 후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남북은 고위급 회담을 가지고 4·27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장기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진전 등이 거론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색하며 "정말 종전하고 통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가", "꼭 종전했으면 좋겠다" 등 크게 반기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