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61)-이무송(56) 부부가 예능 촬영 중 갈등을 빚어 결국 촬영을 일시중단했다.
각자 감정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제작진의 중재에 화해하며 노래를 불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은혼(결혼 25주년) 여행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떠난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밤이 되자 두 사람은 수영장에서 와인을 마시며 인생 후반전 가치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사연은 인생 후반전 좌우명으로 "정직한 감정"이라며 "내 마음을 정직하게, 참지 말고 이야기하는 거다. 나는 그동안 그 감정을 쌓아왔다.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당신이) 그걸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무송은 "지금껏 정직한 감정을 보여서 싸운거다"라고 이견을 내며 "너무 이기적이다. 그동안 내가 싫다고 하면 무시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노사연이 "그래, 맞아. 당신 힘든 것 받아주지 못했네. 이기적인 것 맞네"라고 인정했다.
이런 말이 오가자 갑자기 분위기는 싸해졌다.
노사연이 "기대하지 말자는 거다"라고 하자 이무송은 "내가 노력한 흔적이 보여?"라고 물었다.
노사연은 "당연히 보이지, 노력했는데"라고 하자 이무송은 "별 거 아니네"라고 대꾸했다.
노사연이 "별 거 아니야"라며 "잊고 있었던 분위기 알지? 우리만 지금(까지) 안 했던 거야"라고 했다.
이때 이무송이 "그렇게 얘기하면 이상하잖아. 어떻게 이런 걸 한 번도 안 했다고 하는 게 너무 잘못된 거 아니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이어 "둘이서 해외 와서 와인 먹고 이런 게 처음이라는 이야기야? 우리가 와인 안 마셨어? 다 먹고 다 놀고 할 거 다 했잖아. 끝까지 밀어붙이는구만 사람을"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떴다.
자리를 뜨는 이무송의 뒷모습을 씁쓸히 바라보던 노사연도 자리를 떴다.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제작진 중재로 화해에 나섰다.
이무송이 노사연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자 노사연은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이 느낌 이대로 삽시다"라고 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현실 부부의 모습", "역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