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46)과 배우 배용준(45)이 이단으로 규정된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3월 21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해 7일간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
이 집회에는 배용준도 참석했다. 박진영과 배용준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있다.
구원파의 정식 명칭은 기독교복음침례회로 '구원파'라는 별칭은 "구원받으셨습니까?", "언제 구원받았습니까" 등 개인의 구원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하여 붙여졌다.
'침례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정통 침례교단(기독교한국침례회, 성서침례교회)과는 별 관계가 없으며 교리 해석의 차이로 인해 이단으로 지목된 교파다.
박진영은 어떻게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하게 된 것일까.
박진영은 오래 전부터 구원파라는 의심을 받아왔다. 박진영의 아내는 세월호 소유주이자 구원파 핵심인사인 유병언의 조카이기 때문.
세월호 참사 당시 박진영은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자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다"라며 발끈하는 말을 남겼다.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이번 전도 집회에서 "2012년 10월 새 사람이 됐다. 논리적으로 항복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진영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청해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변기춘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매체는 포착했다.
변기춘은 출소 이후 '구원파' 사업의 핵심을 차지했다.
이런 보도에 JYP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날 박진영 관련 보도에 대해 TV리포트에 “내부적으로 기사 내용 확인 후 회의를 진행하겠다. 이후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배용준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구원파 집회 참석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메인 사진 출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드림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