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6)이 구원파 의혹에 굴하지 않고 예정된 스케줄이었던 연예인 농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는 'NGO 굿피플과 함께 하는 SOOM 재단배 KCBL 연예인 농구대회 Miracle Rebound'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진영이 소속된 어벤져스와 레인보우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가 열리기 몇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경 한 매체가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에 나선 현장을 포착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파장이 알파만파 확산된 가운데에도 박진영은 일정 변경 없이 경기에 참석했다.
그가 "제가 구원파라고요?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라며 흥분된 어조로 해명글을 남기고 장문의 간증문을 공개한 직후였다.
하지만 경기에 나선 그의 모습에서는 어떤 심경 변화도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농구 삼매경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함께 출전한 서지석은 이날 SNS를 통해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연예인농구대회 #아띠와 #예체능이 뭉쳐서 #어벤져스 로 출전 #연예인농구대회 #박진영"이라고 태그를 달기도 했다.
앞서 박진영은 이날 한 매체로부터 구원파 전도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구원파 측 역시 "박진영이 참석했다는 집회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박진영, 배용준은 신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함께 거론된 배용준 측도 "구원파와 전혀 관계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최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원파에 대한 의혹이 거둬지지 않고 있다.
한편 박진영이 직접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언급한 만큼, 이를 보도한 매체와 박진영의 진실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