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황제' 김연아(27)가 4년 만에 빙판 위에 서 우아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2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 김연아가 출연해 새 갈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쇼에서 오페라 '두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이후 4년 만이다.
이번에 선보인 곡은 영화 '팬텀 스레드'의 삽입곡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특징이다.
이날 김연아는 잔잔한 꽃무늬가 있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유려하고 우아한 동작으로 빙판 위에서 피겨 황제로 다시 섰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정 연기 또한 현역 시절 그대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앞서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 대해 '처음 보는 선수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선수도 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저도 몸이 허락한다면 스케이팅을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고 했다.
김연아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