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하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 중인 모델 장민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장민은 아버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민의 아버지는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장민은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자라왔다. 그러다 3년 전 한국에 와 한국에서 모델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장민은 스페인 친구들과 캠핑을 하며 어릴적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건 나한테는 좀 충격적이었어. 내 친구들 아버지는 다 스페인 사람이었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어떤 것들은 이해할 수 없었어. 아버지에게 무언가 아주 중요한 게 있었다면 나는 그런 걸 이해할 수 없었지"라는 장민의 말에 친구들은 "당연하지. 넌 어렸잖아"라고 다독였다.
장민은 "예를 들어 내 친구는 나보다 세 과목이나 더 낙제했는데도 아버지에게 휴대용 게임기를 받는데 나는 한 달 동안 아버지에게 게임기를 빼앗겼어. 내 생각에는 이해 못했었어"라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아버지를 잃고 많은 후회를 했지"라며 "어릴 때는 아버지의 언어를 왜 배워야하는지 몰랐었어. 나한테는 모든 게 마치 도전 같았어. 그래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대한 도전으로 한국에 왔어. 한국어도 배우고 여러가지를 시작해보기도 하고"라고 한국에 온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모델로 일할 기회가 왔고 그리고 나는 말했지 '가보자', 내가 항상 아버지로부터 배우고 싶었던 것들. 아버지의 언어와 어디 사셨고 무엇을 하셨는지 어디로 이동하셨고 어떻게 사고방식이 만들어졌는지 이젠 내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거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와서)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고 아버지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더 볼 수 있게 됐어"라며 "아버지의 약한 부분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아버지를 더 그리워하게 하고 더 닮고 싶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