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 분에서는 나애라(이민정)에게 생겨나는 애틋한 미련에 괴로워하는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가 차정우의 전(前)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승현(서강준)이 날 서린 대립을 갖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국승현이 나애라에게 진심을 고백하고, 백허그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차정우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던 상황. 심란하고 울적한 기분에 차정우는 드림하우스로 숨어버렸고 자신을 찾아온 나애라에게 대뜸 “애라야, 누굴 걱정해? 회사 대표를? 아니면 차정우를”라고 물었다.
나애라가 잠시 주저하자 차정우는 “도대체 내가 뭘 기대한 거야”라고 버럭 화까지 냈던 것. “잔인한 말 하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어. 예나 지금이나”라고 기분 나빠하던 차정우는 당황스러워하는 나애라에게 “왜 내가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차정우는 다음에 또 다시 고백하면 받아들이게 될 거라는 국승현과 나애라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는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하도록 나애라를 야근시키는, 소심한 복수를 하면서도 나애라에 대해 모락모락 생겨나는 미련에 힘들어했다.
그런가하면 나애라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던 국승현은 나애라가 얹혀살고 있는 강민영(황보라)의 집을 찾았던 터. 국승현의 방문에 반색하며 좋아하던 강민영이 주문이 밀린 향초를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하자 국승현은 두팔을 걷고 나서서 향초 만들기를 도왔다.
하지만 “왁스 좀 가져다 줄래요?”라는 강민영의 부탁에 이리저리 찾던 국승현은 우연히 앨범을 발견, 안을 열어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앨범 안에는 차정우와 나애라의 결혼사진과 연애시절 사진이 들어있었던 것.
나애라가 차정우의 전처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던 국승현은 차정우를 유도장으로 불러냈다. 내기 유도에서 필사적으로 차정우를 이긴 국승현은 “전에 그 여자 얘기니?”라며 묻는 차정우에게 “오늘 내기에서 이긴 건 천천히 생각해볼게. 신중하게”라고 말해 차정우를 긴장케 했다.
이어 나애라 네 고시국밥집을 찾아간 차정우 앞에 갑자기 국승현이 나타났던 상태. 국승현을 보자 나애라에 관한 일임을 짐작한 차정우는 “왠일이야 여기”라며 서늘하게 물었고, 국승현은 “형, 나 전에 말한 고민 끝냈어”라고 결심한 듯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형, 나”라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국승현에게 차정우는 “안돼! 하지 마!”라고 강하게 저지해 앞으로의 순탄치 않은 ‘삼각 러브라인’을 점쳐지게 했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 10회 분은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주상욱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