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매일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하는 사람은 뭔가요?"
피임이 건강에 해로울까 봐 안 한다는 남편에게 개그맨 신동엽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18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육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넷째 아이를 강요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제보한 아내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넷째를 낳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첫째 출산 후 3개월 만에 둘째를 임신한 아내는 둘째 출산 1년 만에 셋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만큼 부부 금실이 좋은 거 아니냐?"라는 물음에 아내는 "그렇지도 않다. 신랑과 나는 피임이 몸에 안 좋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가 신랑을 무조건 피해 다녔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황당한 답변에 당황한 이영자는 "남편도 피임 안 하는 거냐?"라고 재차 질문했고 아내는 당당하게 "맞다"라고 대답했다.
피임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부부의 모습에 신동엽은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신동엽은 남녀의 성관계를 설거지에 비유하며 "그러면 매일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하는 사람은 뭐냐?"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잔뜩 상기된 표정의 신동엽이 날린 '19금' 일침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과 폭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현재 콘돔 제품 모델과 대한 비뇨기과학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신동엽은 과거 방송에서도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다.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며 소신을 전한 바 있다.
신동엽은 넷째를 원하는 남편에게 무료 정관 절제 수술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