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보기에도 이상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vs 스웨덴전의 편파판정 의혹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상대팀 국가인 스웨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션'은 아길라르 주심의 판정을 꼬집었다.
'익스프레션'은 "아길라르 주심의 판정 자체는 타당했지만 VAR 판독 타이밍이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외신들도 이번 스웨덴 전에서 심판의 미숙한 VAR 운용 능력을 문제로 삼고 있다.
BBC 기자 닉 카벨 (Nick Cavell) 기자는 "하필 한국이 공격하고 있을 때 비디오판독에 들어가 한국만 공격 기회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만약 VAR 판독 이후 판정에 변함이 없었다면 애꿎은 한국만 공격기회를 잃게 될 뻔했다는 게 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앞서 1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김민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에게 어설프게 태클을 걸었고, 이것이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처음에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김민우의 태클이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상대 진영 중앙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한국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는 순간 심판은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키고 VAR 판독에 들어갔다.
판정에 이상이 있다는 VAR 감독관의 요청에 따라 경기를 중단 시킨 것이었다.
태클 직후나 경기가 중단된 시점이 아닌 공격 전개 중에 내려진 심판 경기 중단 지시에 한국은 소중한 공격 기회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