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발음이 어눌한 god 박준형이 엉뚱한 발음으로 광고를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1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DJ 김태균은 "지난번 출연했을 때 박준형 씨가 광고 읽고 난 뒤 화제가 됐다. 이번에도 광고를 맡긴다"고 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4월에 출연했던 박준형이 광고를 읽는 장면을 편집해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준형은 '김준현'을 '김준희'로, '아로나민'을 '어려나민, 아로나놈, 아로나닌'으로 읽는 등 어눌한 발음으로 실수를 연발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박준형은 '삼다수'를 '씹다수'라고 잘못 발음해 김태균이 "광고주님들 죄송하다"며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김태균이 제품 이름을 정정해 말하자 박준형은 "그거 저도 마신다"고 추임새를 넣었다.
박준형은 미국 교포 출신으로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
god 활동 당시에서 수천번 연습한 가사 이외에는 우리말을 거의 못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지금은 한국어 실력이 좀 늘긴 했지만 아직도 한국말을 듣고 머리속에서 영어로 번역하고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 문장을 만들어서 번역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다음에 한국말을 한다고 한다.
지난 4월 컬투쇼에서 청취자들이 호응을 보이자 박준형은 "98년 데뷔했을 당시에는 내 멘트가 다 편집됐었다"며 "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나처럼 미친 사람을 좋아한다"고 감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