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사이먼디(정기석, 34)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까지 찾던 삼촌 정진철 씨를 드디어 만났다.
1일 사이먼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백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사이먼디 삼촌 정진철 씨와 아버지 정진곤 씨가 어깨 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삼촌을 만나게 되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삼촌과 함께 못다 했던 날들, 앞으로 행복하게 보낼 예정"이라며 "함께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사이먼디는 3년 만에 앨범 '₩&ONLY'를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 곡 중 '정진철'이라는 노래에 담긴 사연이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그는 '정진철'이 실종된 삼촌에 관한 곡이라고 밝혔다.
사이먼디는 노래를 들려주며 "정진철이라는 사람은 저희 삼촌인데 제가 어렸을 때 실종됐다"며 "삼촌이 혹시나 듣고 계시면 (연락이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때 당시를 기억하면서 쓴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갑자기 순식간에 형제를 잃어버렸다. 저희한테 잘 해주던 삼촌이 갑자기 행방불명됐다"고 했다.
노래 가사에 따르면 정진철 씨는 패션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다 사업 실패 후 연락이 두절됐다. 할머니가 삼촌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았고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