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뮤직과 저스트뮤직의 수장인 래퍼 스윙스(문지훈, 31)가 최근 일어난 소속 래퍼들의 사건,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MBC every1 '비디오스타' 100회 특집에는 래퍼 스윙스가 여자친구 임보라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는 스윙스에게 "레이블 소속 래퍼들이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래퍼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저스트 뮤직 소속 씨잼, 바스코는 최근 마약 혐의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스윙스는 "내 방 청소도 안 돼 있는데 밖에 나가서 뭐 하겠냐"며 최근 소속 래퍼들이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유했다.
이어 "새로운 래퍼 영입은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쇼미더머니'가 한창 핫할 때 방송이 싫다며 (소속 래퍼들이) 아무도 안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에게 "방송이 싫은 것보다 세금 낼 돈도 없고 바퀴벌레랑 지내는 게 더 싫은 것"이라고 설득한 끝에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한다.
소속 래퍼들이 행사를 뛰고 돈도 벌면서 스윙스는 뿌듯함을 느꼈지만 곧 소속 래퍼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자 변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애들이 작업은 안 한다. 싹 다 연예인병에 걸려버렸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돌과 래퍼의 생활을 직접 비교해봤다는 스윙스.
그는 "아이돌은 빽빽한 일정에 위로받을 곳이 선생님 뿐이니 겸손할 수 밖에 없다"며 차라리 아이돌이 낫다는 평을 했다.
그러면서 "근데 래퍼들은 내 말이 말 같지 않다"며 "아무리 화를 내도 고개 몇 번 끄덕인 후 옥타곤에 간다"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스윙스는 "할 일을 하면서 노는 건 좋다. 하지만 두려워만 하고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며 소속 래퍼들에게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