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강화군은 오는 7월 28일,29일 양일 간에 걸쳐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는 ‘강화고려문화축전’을 개최한다.
고려시대의 유적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강화도에서는 고려 건국일(918년 음력 6월 15일)을 기념한 28, 29일을 기해 인천 강화군 강화읍 고려궁지 일대를 무대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화고려축전의 대표 행사는 대몽 항쟁을 위해 강화도로 천도해 팔만대장경을 조판했던 고려 23대 왕 고종황제의 행차와 완성된 팔만대장경을 강화도로 옮기는 이운행렬 행사.
이 행사는 7월 28일(토) 오후 4시30분 부터 1시간에 걸쳐 강화산성 남문에서부터 고려궁지까지 약 1.3km를 이동해 강화고려축전의 시작을 알린다.
고려 시대에 사용되던 왕실 의복과 신발, 깃발, 소품으로 단장한 배우와 무용수, 승려, 시민 등 400명가량이 거리 행렬과 퍼포먼스, 제례 시연, 공연을 하며 팔만대장경이 판각된 사찰인 강화도 선원사(사적 제259호)가 주관해 신도들이 팔만대장경 경판을 머리에 이고 걷는다.
이날 오후 7시 60명 정도의 전문 배역이 출연하는 팔관회가 고려궁지 입구 용흥궁공원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이어진다. 해외 사절단이 고려 황제에게 술잔을 올리고 각국의 전통공연을 하게 된다. 29일 오후 7시부터는 특설무대에서 연극 형식으로 삼별초 역사를 되짚어보는 삼별초 항쟁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 인천문화재단이 보유한 고려 유물과 유적 관련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하는 '강화역사사진전'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하는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학술경연회'가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이 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팔만대장경 판각 체험, 고려시대 의상 체험, 고려청자 물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강화고려축전 공식 홈페이지(http://www.ganghwacorea.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