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한국계 피겨 선수인 데니스 텐(Denis Ten, 25)이 강도의 칼에 찔리는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들은 데니스 텐이 강도에 의해 피습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자신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강도 2명과 난투극을 벌였다.
텐은 자기 차에 있는 백미러를 훔치려던 남성을 발견하고 이를 저지하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데니스 텐이 강도의 칼에 찔렸고 이후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해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데니스 텐과 난투극을 벌인 강도 2명을 수배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무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이 직접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12살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니스 텐은 이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도 목에 건 바 있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함께 갈라쇼에 섰던 김연아도 비보에 안타까워하며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