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박용규, 29)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박민영(32)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열애설을 부인했음에도 '너네 사귀면서 아니라고 하는거지' 식으로 계속해서 따라붙는 루머 때문이었다.
작품 외의 이슈로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한 작품 그 자체와 동료들의 노력이 묻히는 게 안타까웠기 때문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지난 1일 오후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직후 박민영과 박서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열애를 부인했지만 두 사람 관계를 향한 의혹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박민영도 인터뷰를 통해 해명하게 된 것이다.
특히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작품 보다 열애설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속상했다고.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데도 술을 마셨을 정도로 그의 마음은 무거웠다. 당사자들 외에 다른 배우들과 작품에도 민폐를 끼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열애설 당사자인 박민영과 박서준 이외에 황찬성 등 '김비서가 왜그럴까'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에도 "두 사람이 사귀는 게 아니냐", "두 사람이 사귀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박민영은 "동료배우들이 얼마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애착을 가지고 연기했는지 안다. 같은 배우로 그 마음을 아니까 더 속상하더라”며 "인터뷰 시간을 그분들의 연출력과 연기와 관련된 것으로 할애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나만의 일이면 괜찮다. 박서준이 박민영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도록 힘을 썼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나 혼자 기분 나쁜 거니까 참을 만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타이밍이 너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칭찬받고 박수 받아야 하는 타이밍에 열애설이 나오니까 속상하더라”고 했다.
또 "모자, 해외 여행 등을 열애 증거라고 하는데 해외 여행은 엄마와 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박민영의 어머니도 속상한 나머지 여권을 쥐어주려고 하셨다고.
박민영은 "오늘 아침에 엄마가 여권을 주면서 ‘여권 보면 (엄마와 함께 간 것) 다 있으니까 가져가서 보여주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기사가 나왔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명하는 걸 믿어주실지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덜 가고 어서 잠잠해지길 바란다.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소식이 있다면 제가 먼저 밝히겠다"며 재차 호소했다.
끝으로 박민영은 “확실한 건 저 당장은 결혼 안 한다. 지금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이 일을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