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세 MC가 모두 뱉은 음식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조보아, 김성주 3MC가 돈말이집 메뉴를 먹고 혹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돈말이집은 새송이버섯을 대패삼겹살로 돌돌 만 '돈말이'와, 제육볶음밥을 이탈리아 음식 '아란치니'처럼 튀겨서 만든 '제육밥 튀김'을 판매하려고 하는 식당이다.
이중 '제육밥 튀김'은 최초로 세 출연자가 다 입에서 뱉는 굴욕을 당했다.
백종원(51)은 이날 돈말이를 먹기 전부터 "요리에서 물이 계속 나온다"며 "이걸 들고다니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다)"고 했다.
채 익지 않은 통버섯이 남아있는 잔열로 익어가면서 물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돈말이를 먹어본 백종원은 "버섯에서 물이 계속 나온다", "식감이 거북하다", "이걸 누가 사먹냐"며 혹평했다.
이어서 '제육밥 튀김'을 맛본 백종원은 인상을 구기더니 결국 휴지에 음식을 뱉었다.
그는 "돼지고기 냄새가 확 올라온다. 이렇게 맛깔나게 튀겼는데도 맛이 거지 같다"고 비판했다.
백종원은 "조보아 씨 아까부터 아란치니 먹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며 조보아(26)에게 시식을 권했다.
아란치니(Arancini, arancine)는 깊게 튀기거나 가끔은 구운 주먹밥과 비슷한 요리로 빵가루를 겉에 묻혀서 만드는 요리다.
백종원 본인도 뱉은 요리를 권하자 조보아는 "뱉으시지 않으셨냐"며 당황했다.
결국 제육밥 튀김을 입에 넣은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뱉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휴지에 손을 뻗었다.
백종원은 "우리만 먹을 수 없다. 김성주 씨에게도 하나 가져다주라"고 말했다.
조보아가 건넨 '제육밥 튀김'을 입에 넣은 김성주(45)는 "드실 만 하냐"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아니다"라고 답하고 제작진에게 휴지를 요청했다.
음식을 뱉은 김성주는 "아무리 노력해도 장점을 찾을 수 없다"며 "이건 팔지 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