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도 되는 남자 사장인지 직원인지 하시는 분이 저에게 반말로 응대를 하시더라구요."
반말을 한 직원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손님은 본사에 항의 글을 남겼다가 더 황당한 답변을 받고 말았다.
지난 8일 네이트 판에 한 떡볶이 업체의 불만족스러운 응대를 겪고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4일 서울 모처에 있는 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를 방문해 떡볶이를 주문했다.
가게를 보던 40대 남성 직원은 작성자에게 대뜸 "무슨 맛?"이라며 반말로 응대했다. 기분이 나빠진 작성자는 반말로 "응. 그래. 그거"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40대 남성 직원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작성자를 바라보며 몇 살이냐며 나이를 물었다.
그는 급기야 "내 아들이 17살인데 그것보다 많냐"라고 물었다.
성인이었던 작성자는 "당연히 더 많다"라고 답하고 자리를 피했다. 작성자는 직원이 다른 남성 손님한테는 존댓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작성자는 일을 겪은 후 본사에 항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몹시 실망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사과문 형식으로 온 답변에는 아리송한 내용이 담겼다. 떡볶이 업체 측은 "불편사항들에 대하여 사장님께 전달하였습니다"라면서도 "죄송하게도 추후 해당 매장 이용은 어렵다고 합니다"라는 문장을 끼워 넣었다.
손님에게 반말을 하더니 이제는 다시는 사먹지 말라고 경고라도 하는 것일까.
작성자는 "처음에 사과문인 줄 알고 그렇구나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아무리 저 문장(죄송하게도 추후 해당 매장 이용은 어렵다고 합니다)을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라며 당황스러웠음을 밝혔다.
작성자는 "주변 사람들 보여줘도 다 어이없다고 하는데.. 저만 어이없는거 아니죠??라면서 "이 글은 공익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 게시물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며 불매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9일 해당 떡볶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가맹점은 일주일 간 영업을 중단하고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