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9)가 영화 '공작'을 통해 13년 전으로 돌아갔다. 13년 전 자신을 연기한 것이다.
8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건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 이맘때쯤 효리 언니 영화 '공작' 촬영 때.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빵 사주셨던 착한 배정남 씨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13년 전 스타일링으로 돌아간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효리는 밝은 염색모에 반묶음과 큰 링귀걸이를 하고 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런 이효리의 곁에는 배정남이 활짝 웃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이효리는 영화 ‘공작’의 휴대전화 광고 장면 재현을 위해 특별출연했다. 이효리는 영화를 위해 13년 전 스타일을 다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 2005년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와 나란히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이 광고는 공개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지만, 광고 성사의 뒷이야기가 영화를 통해 공개돼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영화에서 이효리는 기대 이상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사실성을 높였다.
윤종빈 감독은 한 방송사 뉴스에 출연해 "이효리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손편지를 써서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