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돼 각 시·도교육청이 23일과 24일 휴교를 검토 중이다.
태풍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최근 지역 도 교육청은 '솔릭'에 대비해 비상 연락망 체계와 교내시설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교장 판단하에 비상시 조기 하교나 휴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교육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
태풍 진행 기간에 각 학교와 직속기관은 강풍 및 호우 대비 시설물 안전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학교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실정에 따라 자체 휴교를 결정할 수 있으며 시교육청은 비상 시 광주시내 학교 급별 휴교 일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미 지난 21일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에서는 다수 학교가 등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2일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30분까지 등·하교시간을 조정했다.
이와 함께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원초와 남원중은 휴교를 결정했다.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23개 학교가 휴교 혹은 등·하교 시간 조정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 역시 휴교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사운영조정 공지가 혼선 없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도교육청 등에 즉시 보고하도록 했다.
충북도교육청도 22일 비상시 학교장의 결정에 따라 휴교 등의 조치를 할 것을 요청했다.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인천과 서울, 강원 등도 휴교나 등·하교 시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