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할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대만,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완벽한 실력으로 국민들을 환호하게 한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축구 신' 이민아 선수.
이 선수는 이날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위협적인 돌파력을 보여주는 한편 막강한 골 키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을 향해 우르르 달려오는 인도네시아 수비수 틈 사이에서 그는 공을 이리저리 굴리며 패스 기회를 노렸다. 또 골대 앞까지 공을 몰고 와 강력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다만 이민아 선수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많은 축구 팬들은 이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이는 이민아 선수의 전략이었다.
앞서 이민아 선수는 지난 6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팀 내에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조력자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도네시아전에서 이민아 선수는 현란한 드리블과 크로스,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전달했다. 즉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셈이다.
그렇게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2-0 완승을 거두었다.
한국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드필더인 만큼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민아 선수. 그의 경기력에 감동한 국민들은 응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다.